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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렛츠고! 데로리안 BACK TO THE TENSHO

렛츠고! 데로리안  BACK TO THE TENSHO

て゛ろり庵 Back to the TENSHO



キャスト
안내원

일본 덴쇼시대의 미나미 시마바라지역을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타임머신 「데로리안」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본 타임머신에는 누구든지 앱을 통해 간편하게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무서워 하실 필요는 없으니, 마음껏 이용해주십시오. 그럼, 과거로의 즐거운 시간여행, 안녕히 다녀오십시오.
BACK TO THE TENSHO→→


1. 눈부시게 아름다운 국제도시 아리마.

1582년의 아리마에 도착!
여기가 정말 아리마라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도시느낌이 나네. 사람들도 많고, 아니! 외국인도 있잖아?!




우와! 저 키 큰 외국인은 누구지?! 음...저 분한테 살짝 물어봐야겠다.



町人
행인

넌누구야 ?

아, 그… 저는 여행중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 외국인은 누구예요?

客
탑승객

町人
행인

오, 베이가씨.
아리마는 어떠신가?

ベイガ
베이가

안녕하세요, 베이가입니다.
아리마는 음식들도 아주 맛있고 마음에 쏙 드는 동네지요.

町人
행인

베이가씨는 포르투갈 배의 선장님일세. 어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지. 아리마의 영주님은 키리시탄(당시 일본의 카톨릭 신자)인데, 그 덕분에 서양에서 배들이 들어와 무역도 활발해졌고, '세미나리우'라고 하는 학교도 생겼소.
영주님이 사는 히노에 성도 번쩍번쩍한 것이, 아주 멋있다오. 우리 마을이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 것은 모두 우리 영주님 덕분일세.





당시 크리스마스를 재현한 이벤트 「페스티비타스 나탈리스」. 약 450년 전, 일본에서 처음으로 북 아리마 마을에 창립된 이에즈스회(예수회)의 중등교육기관인 「아리마 세미나리오」에 의해 전해진 키리시탄 시대의 유럽 문화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은 길가 양옆으로 깃발이 세워져 있네. 어라? 오르간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지금 성가를 부르는건…아이돌..인가?



저 아이들은 누구예요?

客
탑승객

町人
행인

아, 저 아이들은 세미나리우의 학생들이라오. 기독교를 공부하는 학교지. 살짝 들여다 봐도 괜찮네.



て゛ろり庵メモ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상대로한 남만무역 그리고 예수회의 도움으로 굉장히 번성했던 마을. 바로, 키리시탄 다이묘 아리마 하루노부가 있던 성, 히노에성의 성아랫마을입니다. 교회와 수도원, 일본 최초의 세미나리우(예수회의 초등교육기관)가 줄지어 있고, 많은 외국인 선교사들과 무역 상인들이 왕래하는 화려한 국제도시였습니다. 휘황찬란했다고 전해지는 히노에성터의 발굴조사에서는 힘있는 다이묘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하는 금박기와가 출토, 당시 아리마씨의 역량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히노에성터에서 출토된 금박기와

▼히노에성터






2. 여기는 포르투갈?
엘리트가 모이는 세미나리우




여기가 세미나리우구나. 실례하겠습니다. 시간표를 보니까…새벽 4시 기상에, 기도, 일본어 습자, 작문수업, 성가, 악기, 라틴어 작문에다가 토론?! 밤까지 꽉 채워 공부하고 저녁 8시에 취침이라니… 이거 참 엄청난 스케줄인데? 선생님은 외국인이고, 학생들은 라틴어로 토론까지 했다니 너무 대단하다!



準管区長
준관구장

와아, 이럴수가.

누구세요?

客
탑승객

準管区長
준관구장

아, 저는 시찰 온 예수회의 준관구장입니다. 이 아이들의 높은 수준에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마치 포르투갈 코임브라에 와있는 기분이네요!

그 중에서도 저 네명의 학생들이 엘리트 중 엘리트인것 같은데요?

客
탑승객

ヴァリニャーノ
발리 냐노

사람볼 줄 아시는군요.

하핫, 누구신지…

客
탑승객

ヴァリニャーノ
발리 냐노

저는 순찰사 발리 냐노라고 합니다. 아리마에서의 교육과 포교의 성과로 마침 저 네명과 함께 유럽을 순회해야겠다 생각하던 참 입니다.


설마! 그 유명한 덴쇼 소년사절단?!



て゛ろり庵メモ


덴쇼 8년(1580년), 일본 최초의 기독교 초등교육기관인 세미나리우가 아리마와 아즈치에 설립되었습니다. 예수회 인도관구 대표 순찰사였던 발리 냐노가 발안. 이후 약 30년동안 아리마, 하치라오, 아리에 등지로 이전하면서 계속해서 교육기관이 설치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지리학, 천문학, 어학(라틴어), 종교, 미술, 음악 등 르네상스기의 서양교육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꼴레지오는 성직자 육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가즈사와 아리마에 설치되었습니다.

▼아리마 세미나리우 터



3. 센세이셔널!
덴쇼 소년사절단



다음은, 1585년 로마에 도착! 세미나리우에서 만난 네명의 학생들한테 박수와 함성이 쏟아지고 있잖아? 마치 아이돌 같아! 퍼레이드를 보고 있는 관객들 중 한명에게 물어봐야겠다.


客
탑승객

실례합니다. 이건 무슨 행렬이죠?

새로운 교황의 축복 퍼레이드인데, 저기 저 소년들도 꽤 눈에 띄지 않나요? 얼마 전에는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서 로마 법왕께도 알현을 했다나봐요.

観客
관객



『덴쇼 소년사절단 초상화』
(교토대학 부속 도서관 소장)


네명의 이름은 이토 만시오, 치지와 미구엘, 하라 마르티노, 나카우라 줄리앙. 그들이 갖춘 수준 높은 교양과 예절이, 먼나라 극동아시아에서의 포교 활동의 성과로서 세계에 충격을 줬다고 하지. 그렇다고 해도 열세살에서 열네살에 불과한 소년들. 로마 법왕을 알현하다니 믿기 힘든 대형 프로젝트였을 텐데, 게다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긴 항해였기도 했을 테고. 소년들이 느꼈을 압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다.


て゛ろり庵メモ


앞서 말한 발리 냐노가 기획한 덴쇼 소년 사절단. 그 목적은 로마 교황 그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나라의 국왕에게 포교 원조를 부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더불어 소년들에게 유럽의 기독교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일본에서의 포교에 도움이 되게 하려는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1582년에 나가사키 항을 출발하여, 유럽 각지에서 환대를 받으며 큰 성공을 이룬후 귀국. 8년 반이라는 긴 시간 여행을 하고 돌아왔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일본은 종교 활동이 금지된 시대에 들어섰을 때 였습니다. 소년들이 가즈사 꼴레지오에 가지고 온 활판 인쇄기로는 일본 최초 활판 인쇄가 이루어졌습니다.


남만병풍 출처:ColBase (https://colbase.nich.go.jp)



4. 베이가 선장과의 재회

저 사람은…아까 만난 선장님이잖아?


또 만났네요, 선장님?

客
탑승객




口之津港の巨大人形 南島原市PR大使 ベイガ

……

앗! 인형이구나!

客
탑승객

キャスト
안내원

고객님, 어서오십시오. 여행은 즐거우셨습니까?

아, 저 돌아온건가요?

客
탑승객

キャスト
안내원

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곳은 현대의 구치노츠 항구입니다. 베이가 선장님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구치노츠 항구의 거대인형 베이가 선장님은, 일본에서 가장 키가 큰 보행가능한 캐릭터 인형으로 미나미시마바라 홍보대사로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베이가 선장 (대) 신장 3m58cm. 키를 재는 것도 큰일.



퍼핏 베이가
퍼핏 베이가

안녕하세요. 저는 베이가 선장이에요.

パペットベイガ


어? 엄청 작네요?

客
탑승객

퍼핏 베이가
퍼핏 베이가

저는 손가락 인형인 퍼핏 버전이에요. 키가 3.58m씩이나 되면 풍압에 버티기도 힘들고, 손을 잡아 끌어야지만 움직일 수 있어요. 15분 정도밖에 활동할 수 없고요. 그리고 등장할 수 있는 장소도 제한적이어서, 기동력을 높이기위해 일반적인 사이즈로 만들어졌는데, 거기에 더해 결국엔 이렇게 손가락 인형이 되었어요.


아하, 그렇군요.

客
탑승객


て゛ろり庵メモ


1567年、1567년, 구치노츠 항구에 트리스탕 바스 드 베이가 선장의 포르투갈선 세 척이 입항. 1579년에는 발리 냐노 순찰사가 상륙했습니다. 남만선은 1567년부터 1582년까지의 기간 동안 총 일곱 척이 입항했습니다.
당시의 일본인들이 처음으로 본 서양인. 체격이 너무 좋아 많이 놀랐을 겁니다. 그 때의 충격을 짐작할 수 있는 거대한 인형이 구치노츠 항구 페리 터미널 앞에 있습니다.

▼베이가 선장 동상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エピローグ

현재 이곳은, 화창한 풍경이 펼쳐진 자연이 풍만한 동네이지만, 16세기에는 당시의 최첨단이 모이는 번화한 국제도시였습니다. 덴쇼 소년 사절단의 소년들이 공부를 하고 세계와 연결되어있던 장소. 그렇게 생각하고 걷다보면, 한층 더 새로운 미나미시마바라의 경치가 보일 것 입니다. 더 자세하게 배우고 싶은 분들은, 아리마 키리시탄 유산 기념관에 방문해보세요.



▼아리마 키리시탄 유산 기념관


[발리 냐노 그림 출처]
Portrait of Alessandro Valignano ? Photo courtesy of Stadt Museum Ingolstadt,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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