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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해설! 발굴로 알게된 석달간 농성의 실제모습.

철저한 해설! 발굴로 알게된 석달간 농성의 실제모습.
현재 남겨진 역사 사료는 「승자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 쪽의 역사는 그 자리에서 맥이 끊기고, 사료들 역시 불태워지고 말죠. 시마바라・아마쿠사 봉기 사료 역시 승리한 막부군의 자료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패배한 봉기군에 대해 알 수 있는 큰 힌트. 그것은 바로 발굴입니다. 광대한 땅위로 펼쳐진 하라성터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봉기군의 실제모습, 한 번 보시죠.

규격 주택을 성내에 건설?


이 발굴 사진을 봐 주십시오. 왠지 지면이 깔끔하게 나뉘어져 있는 것 같네요.
마치 주택단지의 구획같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은 봉기군의 주거 흔적입니다. 수혈건물은, 성안에서 농성을 벌인 봉기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지면을 판 반지하식 오두막집입니다.
문헌이나 회화자료를 통해 단편적으로만 알려져있던 봉기세력의 농성 실태를 명확히 하는 획기적인 발견이었습니다. 한변이 약 2미터에서 3미터 정도의 사각형 수혈 건물 터가 나란히 줄지어 있습니다. 일률적인 규격으로 지어졌으며, 가족단위, 게다가 같은 집락끼리 묶어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로서 봉기군들이 정연하게 농성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센트럴 키친 시스템!
시마바라・아마쿠사 봉기가 있었던 계절은 겨울이지만, 수혈건물에서는 화로나 아궁이 등 난방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한된 식량을 집중관리하기 위해서라도 개별 조리가 아닌, 센트럴 키친과 같은 장소에서 조리를 하였고, 급식을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봉기군의 팀워크가 보이는 장면입니다.


아무리 남쪽에 위치한 미나미시마바라라 하더라도 농성 중에는 분명 추웠을 것입니다. 식사는 배급제를 통해 어떻게 해결을 한다고 해도, 추위를 이길 난방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혈건물 안에는 불을 사용한 흔적이 없습니다. 이는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말미의 가능성도 차단한, 막부군 세력에 버금가는 군대의 규칙이 존재했던 것을 말해줍니다.
막부가 남긴 사료에는 「오합지졸」이라 비유된 봉기군이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통제가 되는 집단이었던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신앙을 지켜냈다!
혼마루에서는 십자가, 성물 펜던트, 묵주 등 수많은 키리시탄 관련 유물이 인골과 함께 발굴 되었습니다. 이것은 죽음의 순간까지 신앙을 지켜냈던 증거입니다. 참고로 일본 성에서 키리시탄 관련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된것은 이곳 하라성터 뿐입니다.


하라성터에서는 앞으로도 발굴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지도 모릅니다.


이 사진은 하라성터 발굴현장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발굴들이 이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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